요즘 미국 FOMC의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의 시중은행 금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 4~6%대의 예금이 등장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은행 예금 가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데는 20일 영업일 제한이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 규정 때문에 실제로는 통장을 개설한 후 거의 한달 정도를 기다려야 다른 통장 개설이 가능한 실정입니다. 그렇지만 계좌를 개설한 지 20영업일이 지나지 않아도 새로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통장 개설 20일 제한
한 금융사에서 새로운 통장을 개설하면 20영업일(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실제 은행이 문을 여는 날)이 지난 후에야 다른 금융사에서 새로운 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제한’이라는 규정 때문인데요, 2010년 보이스피싱 피해 등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공식적으로는 폐지된 제도입니다. 다만 시중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이를 계속 준수하고 있는 것이지요.
20영업일 안에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
앞서 말씀드렸듯이 20영업일 통장 개설 제한은 법에 의한 강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제한이 없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한다
직접 은행을 방문해서 담당자에게 요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은행과 담당자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미리 방문 전 전화 등을 통해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직접 은행 방문하여 ‘금융거래한도계좌’ 만들기
‘oo 저축은행’과 같은 제2금융권 은행 이름들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제2금융권 은행에 직접 방문하여 ‘금융거래한도계좌’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계좌는 이체 가능 한도가 300만원 이하입니다. 그러므로 보다 큰 액수의 금액을 예금하고 싶다면 실제로 현금을 은행에 들고 가야 합니다.
3. 저축은행 ‘비대면 전용 보통계좌’ 가입
저축은행중앙회는 ‘SB톡톡플러스’라는 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서는 20영업일 제한 없이 여러 곳의 저축은행에서 정기예금에 동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은행 계좌 가입 또는 통장 개설의 20영업일 제한을 알아보았고, 적용되지 않은 경우들도 살펴보았습니다. 비록 적용되지 않는다 하더라고 은행 직접 방문, 이체 한도 제한, 앱을 이용한 가입 등의 제약사항이 조금씩 있으므로 꼭 참고하셔서 필요와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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